韓ㆍ中ㆍ日밴드 한자리에

[헤럴드경제 2004-07-10 11:41]

21일부터 청포대서 개최
모비딕등 100여팀 참가

한국, 중국, 일본 등을 대표하는 밴드들의 대규모 록 페스티벌이 국내에서 열린다.

21일부터 8월 10일까지 20일간 서해안 청포대에서 열리는 이 국제 행사의 타이틀은 `서해 월드 인디뮤직 페스티벌 2004` . 모두 통틀어 인디밴드 100여팀이 출연하는 이 페스티벌은 한국 록음악사상 전례가 없는 대규모 공연이 될 전망이다.

행사는 30일~8월2일까지 열리는 `한중일 록페스티벌` 과 21일~8월10일까지 마련되는 `국내 인디뮤직 페스티벌` 두종류로 나뉘어 진행된다.

`한중일…` 은 크래쉬, 블랙신드롬, 내귀에도청장치 등 국내 록밴드 10팀과 라우드니스, 바우와우 등 일본의 유명밴드 5팀, 옥토퍼스, 세라핌 등 중국 밴드 5팀 등 모두 20팀이 무대에 오른다.

`국내…` 은 고정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8.15밴드를 비롯해 모비딕, 뷰렛, 캐스터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70여팀이 열정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. 또 오프닝 무대에 수정가면, 제임스, 광개토 등 전국의 직장인 밴드 및 스쿨밴드 20여팀도 출연해 각양각색의 록 음악이 다채롭게 펼쳐진다.

인디뮤직 캠프장에는 국내 최초로 20동의 4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돔 하우스타운을 설치해 뮤지션과 스태프의 숙박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. 이 행사는 록 페스티벌 외에 자작시 낭송회, 명사와의 만남, 마당놀이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곁들여 종합 문화 행사 역할도 병행한다.

행사를 주최하는 조직위원회는 "여름 바캉스를 맞아 신명나는 록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축제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"고 말했다. (02)337-2876 김고금평 기자(daniel@heraldm.com)